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14일 세종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6개 과제에 대한 공동 건의와 1개 과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건의하기로 한 6개 과제는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도 설립·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등이며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에 대해서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광역연합은 이러한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띠고 있다”며 “충청권이 수도권을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가 서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유치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의 도내 설립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충청권의 동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성과를 위해 충남에 제2중앙경찰학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이 민군 복합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거점·행정수도 관문·수도권 대체공항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충청권은 현안 공동해결, 광역단위 산업·기반시설 확충에 꾸준히 협력해 왔다”며 “특히 공동체의식과 초광역협력을 통한 지속적 상생 노력의 성과는 지역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