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주 나란히 전남 곡성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 낙선 인사를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7일 “한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곡성군에 위치한 곡성5일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며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굉장히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상징적인 차원에서 호남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을 지켜내면서 여권의 위기 속 리더십을 증명해냈다. 다만 ‘진보의 안방’인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549표(3.48%)를 얻는데 그쳤다. 함께 치러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않았다.
영광과 곡성을 오가면서 ‘월세살이’를 하며 재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했던 조 대표도 19일 호남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곡성과 영광을 연달아 방문하는 일정으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648표(35.85%)를 얻으며 55.26%를 득표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영광에선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41.08%로 30.72%를 얻은 이석하 진보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26.56%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강화군을, 23일에는 금정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별도의 현장 일정 계획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