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질문 안 받고 30분간 리듬 타…오바마 "여러분 할아버지면 걱정될 것"

"늙고 미친 트럼프"…해리스 지원 나선 오바마 날 선 비판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가운데)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대성당에서 열린 에델 케네디의 추도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다. EPA=연합뉴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가운데)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대성당에서 열린 에델 케네디의 추도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경합 주인 애리조나주(州) 투산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갑자기 질문을 받지 않고 30분간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탄 '돌발상황'을 공격 소재로 삼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청중을 향해 "여러분들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나"라며 "우리는 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가 안전장치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는 7000명의 청중이 몰렸다. 민주당 내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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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일 피츠버그에서 흑인 남성 유권자를 향해 "여성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해 유권자들을 향한 과도한 힐난성 발언이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유세에 앞서 애리조나주의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들을 따로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애리조나주의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6일간 5개 경합 주를 돌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의 지원 유세는 다음달 5일 대선일까지 계속된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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