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보잉의 최신 기종인 B737-8을 12대 구매하기로 했다. 신규 노선 확장 및 기존 노선 증편 등 공격적 노선 운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은 보잉이 제작하는 신규 항공기를 내년 7대, 2026년 5대씩 각각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15대인 이스타항공의 항공기는 27대로 늘어난다.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2009년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국제선 시장에 진출하며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월에는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2021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다. 항공기 3대로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이후 12대를 추가로 들여와 현재 15대로 27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초 항공기 5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단 기간인 1년 6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선 재취항에 나서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 김포~송산(대만) 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5개), 대만(4개), 베트남(3개), 중국(3개), 태국(2개) 등 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선 평균 탑승률은 90%에 육박한다.
VIG파트너스는 이스타항공의 사업량 확대와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추가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자금 투입 등 전폭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