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3000억 원 규모의 펀드가 올해 연말까지 결성된다.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6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중기부 모태펀드와 부산시, 금융기관 등 8개 기관이 출자한 지역 최대 규모의 모(母)펀드다.
지난 6월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후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한 결과, 민간자금을 포함한 2589억 원 규모의 자(子)펀드 11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오는 11월 선정 예정인 자펀드 1개를 더하면 올해 연말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자펀드 조성 목표였던 258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결과로, 결성과 동시에 지역 투자를 본격화한다.
분야별로 보면 부산시에 본점이 있거나 지점을 둔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지역리그 분야 679억 원과 수도권리그 분야 1910억 원 규모다.
지역 리그 운영사는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에스벤처스 부산대학교기술지주·나우아이비캐피탈 비엔케이(BNK)벤처투자·엔브이씨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시리즈벤처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사다.
수도권 리그 운영사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아이비케이캐피탈)·유안타인베스트먼트·이앤벤처파트너스·코리아에셋투자증권·오픈워터 인베스트먼트 세아기술투자 등 5개 사로 이뤄졌다.
향후 부산시는 유망 혁신 기업을 이번에 결성될 12개 자펀드 운용사(조합)에 추천하고 후속 사업을 통해 공동 육성함으로써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역 중심의 대규모 펀드 결성과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