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매년 1회의 결핵 무료 검진 사업을 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결핵은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돼 이를 주위 사람들이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질병이다. 2주일 이상 기침, 가슴 통증, 식욕 부진,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결핵을 의심할 만하다.
시는 결핵환자 발생과 감염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를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포스터, 성남시보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침=신호, 검진=보호’를 강령으로 한 결핵 무료 검진 사업 내용을 알리고 있다.
무료 검진은 신분증 가지고 3개구 보건소 결핵실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 장비로 검사를 하고, 관련 상담을 해준다.
엑스레이 판독 결과(7일내) 결핵 진단자는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주기적으로 복약 지도 등을 한다.
의사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입원한 경우는 경제적 부담 없이 결핵 치료를 받도록 본인부담금 전액, 비급여 약제비 등을 지원한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의 전체 결핵 환자 수 중 65세 이상 결핵 환자 수는 50%를 넘어서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 발병 위험이 크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