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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2차전지株 '주르륵'…에코프로머티 6%↓

테슬라 '로보택시 쇼크' 영향 지속

더블유씨피 -6%, LG엔솔 -3% 등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던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국내 2차전지 관련주(네이버 증권서비스 기준) 135종목 중 123종목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에코프로(086520)그룹의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 업체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로 주가는 전일 대비 6.9% 내린 10만 8000원이다.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도 각각 전일 대비 4.06%, 3.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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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무라증권이 지난 20일 목표주가(11만 원)를 기존(24만 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춘 엘앤에프(066970)도 전일 대비 5.86% 떨어진 9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더블유씨피(393890)(-6.13%), 포스코퓨처엠(003670)(-4.93%), LG화학(051910)(-3.63%), LG에너지솔루션(373220)(-2.82%)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11일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제품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약세 요인으로 풀이된다. 박소연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여러 차례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차전지 기업 등에 대한)보조금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을 늘어놓으며 당선 시 이런 법안들을 바로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어느 정도의 보조금 축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관세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며 “2차전지, 자동차 등은 약세”라고 관측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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