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장님, '칼퇴'도 못하는데 제발 '카톡' 좀 그만"…직장인 '실태 조사' 보니

직장인 23%는 ‘칼퇴’ 못해

3명 중 2명은 퇴근 후에도 업무 연락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대부분이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퇴근 후에도 업무연락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근 실태 및 퇴근 후 연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시에 퇴근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23.3%로 집계됐다. 직장인 4명 중 1명은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 정시 퇴근 비율은 50대 이상(81.5%)이 가장 높았고 20대(69.7%)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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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 퇴근하지 못한 이유로는 '업무량 과다(54.9%)'가 가장 많았고 '사내 분위기(36.1%)'가 뒤를 이었다.

또 퇴근 시간 직전에 업무 지시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37.0%에 달했다.

‘퇴근 뒤나 주말, 공휴일, 휴가 때 회사에서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64.3%였다. 직장인 3명 중 2명은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 관련 연락을 받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71.5%)가 가장 높았고 50대(53.6%)가 가장 낮았다.

하지만 ‘연락 사유가 회사 운영에 시급한 문제 때문이었냐’는 물음에는 절반이 넘는 이들(51.5%)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휴식권의 온전한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회사로부터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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