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애랑 키즈카페 갔다가 간 떨어질 뻔"…수상한 '검은 봉투'에 英 '발칵'

스카이뉴스 홈페이지 캡처스카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한 키즈 카페에 '시체 봉투'가 전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주의 한 시설에는 다가오는 핼러윈을 맞아 최근 놀이공간 그물 뒤 기둥에 검은 봉투를 거꾸로 매달아 놨다.



문제는 검은 봉투가 사람 시체 모양인데다 일부 봉투에는 ‘주의’, ‘위험’이라고 적힌 테이프가 붙여 진짜 시체처럼 보이게 해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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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에 등장한 기괴한 모습의 물체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학부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그게 뭔지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른 부모들도 나만큼 충격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시설 관계자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문제를 제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치울 것”이라며 “불편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그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시설은 2022년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극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설을 소개해놨다.

어린이 기준으로 5.75파운드(약 1만 3000원)에서 11.75파운드(2만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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