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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수익성 저하’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A’→‘A-’ 하향

IB위축·PF 대손비용 부담 등 작용

시장점유율 1.1%→0.5% 축소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한국기업평가가 22일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다올투자증권(030210)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낮췄다.



한기평은 투자은행(IB) 사업 위축과 조달비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손비용 부담 등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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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순수익이 1608억 원으로 2022년(2022억 원) 대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점유율도 1.1%에서 0.8%로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순수익과 점유율도 각각 603억 원, 0.5%에 그쳤다. 수익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및 채권운용 등을 강화하고 있으나 단기간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평가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6월 말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이 51.7%로 자산건전성 지표도 크게 저하된 상태다. 순요주의이하자산은 요주의이하여신에서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공격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을 확대하면서 부동산 PF 관련 신용공여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87.8%인 6107억 원까지 확대되면서 위험이 커진 것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4453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2.3%다. 대출채권 매각과 부실채권 제각, 일부 사업장 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1654억 원 감소했다.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완충력을 일정 부분 갖췄으나 부실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대손비용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기평 관계자는 “위험투자 확대와 자회사 인수, 부동산 PF 리스크 현실화로 재무건전성이 저하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배당지급과 적자시현으로 자본적정성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위험 익스포저 축소와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지표 관리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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