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주운전에 '성매매' 혐의까지…갓 서른 넘은 '최연소' 도의원의 몰락

강경흠 前 제주도의원, 벌금 200만 원 선고

지난해 1월 성매매 혐의…2월에는 음주운전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회의서 제명 결정

지난해 3월 29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이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뉴스1지난해 3월 29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이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뉴스1




불법 유흥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경흠(31) 전 제주도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전용수)은 이날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전 의원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량이 그대로 인용됐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27일 제주 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접객원인 외국인 여성과 함께 인근 숙박업소로 이동해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틀 후인 1월 29일께 성매매 대금을 포함해 80만 원을 계좌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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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27일 제주 시내 한 술집에서 외국인 종업원과 술을 마신 뒤 숙박업소로 이동해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틀 후인 1월 29일께 술값과 성매매 대금을 포함해 80만원을 계좌이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강 전 의언은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공직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 원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돼 3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얼마 안 돼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윤리심판회의를 열어 지난해 7월 12일 심각한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강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 결정을 내렸으며, 강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현길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7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과 성매수 의혹 등 강경흠 의원(30·제주시 아라동 을)의 잇단 비위사건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현길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7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과 성매수 의혹 등 강경흠 의원(30·제주시 아라동 을)의 잇단 비위사건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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