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있어 신선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신선식품이란 신선한 상태로 유통되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식품을 의미하며, 이때 식품의 신선도가 품질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 연구팀이 개발한 NOVA(노바) 식품분류시스템에 따르면, 식품의 가공 정도에 따라 총 4단계로 나뉘며, 그 중 ‘최소 가공 또는 자연식품’이 1단계에 해당하는데 대표적으로 ‘우유’를 꼽을 수 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적정 온도로 곧바로 냉각하여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2~3일 내에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통기한이 11~14일 정도로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820가구를 대상으로 우유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 1순위에 대한 질문에서 ‘맛’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우유 구입 시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정보 1순위에 대해 묻자 ‘신선도’를 선택한 비율이 33.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산 우유는 맛과 신선함뿐만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시?도별 집유실적 및 원유검사 결과를 매 반기별로 취합?보고하여 국가 통계로 활용하는 ‘2024년도 상반기 원유검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입증되었다.
올해 상반기 집유된 원유의 위생등급 내역을 살펴보면, 체세포 수 1등급의 비율은 71.88%로 전년 대비 0.75% 증가했고, 세균 수 1등급의 비율은 99.62%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원유의 체세포 수 등급을 비교 분석한 결과 ▲ 2022년 상반기 67.90% ▲ 2023년 상반기 71.13% ▲ 2024년 상반기 71.88%로 꾸준히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원유 위생 등급 기준에 따르면, 원유 1ml당 세균 수 1A 등급은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1등급은 20만 개 미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위생 등급은 대표적인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유제품으로 유명한 독일(세균 수 10만 개 이하,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과 프랑스(세균 수 5만 개 이하, 체세포 수 20만 개 이하)보다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