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경 채용시험서 출제 오류 논란… 구명튜브 vs 구명부환 용어 관련

해경 채용 필기시험 중 해양경찰학개론 14번 문항. 연합뉴스해경 채용 필기시험 중 해양경찰학개론 14번 문항. 연합뉴스




올해 해양경찰 하반기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 가운데, 응시생들이 문제 오류를 지적하며 반발에 나섰다.



24일 해경청에 따르면 이달 19일 '2024년도 하반기 해양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필기시험 문제 중 순경 채용 분야 해양경찰학개론 14번 문항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해당 문제는 수상레저안전법상 야간 운항장비에 해당하는 것의 갯수를 묻는 문제였다.



해경청은 이달 19일 가답안을 공개했을 때 정답을 8개인 2번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달 20일 최종 정답 공개 때는 7개인 1번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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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바뀐 이유는 일부 수험생들이 보기 중 구명튜브는 야간 운항장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법개정에 따라 구명튜브는 구명부환으로 명칭이 변경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답이 바뀌자 2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출제 오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글 표기가 바뀌었을 뿐, 정답이 바뀔 만큼 문제의 소지는 없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최소한 복수 정답으로 처리가 돼야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해경청은 정답이 바뀐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개정 이후 구명부환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특정 재질과 크기, 무게 등 안전성을 담부한 세부요건이 별도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명튜브와 구명부환이 수산 현장 등에서 오랜 기간 같은 의미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출제자가 명확하게 보기를 제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해경청은 경위 20명, 순경 289명 등 해양경찰공무원 309명을 신규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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