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여사 리스크·빈손 회동'에 尹 지지율 다시 20%

용산 "부족함 채우기 위해 최선"

與 소폭 오른 30%·민주도 30%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반 만에 역대 최저치인 20%로 되돌아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에 대한 실망 여론, 당정 갈등 심화에 따른 보수층 분열이 악재가 됐다. 대통령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이달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증가한 70%다. 긍정 평가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였던 올 9월 2주 차(20%)와 동일하다. 부정 평가는 취임 이후 가장 높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배경에는 ‘외교(27%)’가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5%)’와 ‘경제·민생·물가(14%)’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2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과 대구·경북(TK)에서 직무 긍정률은 각각 41%, 26%에 그쳤다. 40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90%를 웃돌았다. 한국갤럽은 “여태껏 윤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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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정 동력 확보 저지선인 20%를 겨우 지켜 당정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여나가겠다” 며 “민생과 개혁 과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0%로 동률을 나타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12.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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