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은호 군포시장, '1억 쾌척'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에 감사패

초막골생태공원 어린이탐방객 위한 전동차 마련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난 24일 시청에서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군포시하은호 군포시장이 지난 24일 시청에서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군포시




군포시는 하은호 시장이 DL그룹(옛 대림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군포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당시 이 명예회장은 하 시장과 만나 "신문에서 하은호 시장의 기사를 보고 군포를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이 기부한 돈으로 시는 최근 초막골생태공원 어린이탐방객을 위한 전동차를 마련했다. 이 전동차는 내년 봄부터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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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은 예부터 군포시와 인연이 깊다. 대림그룹 창업자 이재준은 조선 14대 임금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의 9대손이다. 이씨 문중은 산본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 대대로 산본리에 살았다. 이재준 창업자의 형인 7선의 이재형 전 국회의장도 산본리에서 태어났다. 이 명예회장은 1938년생으로 대림산업 건설부문을 특화해 경부고속도로,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 등을 지었다. 군포문화예술회관도 대림의 작품이다. 아파트 건축에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런칭해 'e편한세상'과 '아크로'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 등록 1호, 해외 진출 1호 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 경영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L그룹은 대림대학교와 안양여중고를 설립해 교육과 문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이기도 하다. 기탁은 이 명예회장의 사재였다.

지난 24일 시청에서 이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하 시장은 “군포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이준용 회장의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군포가 가는 길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군포=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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