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수인분당선 구성역까지는 30분 남짓. 구성역 3번 출구로 나서자마자 골프장을 오가는 셔틀 차량이 보인다. 이걸 타고 5분 남짓이면 골프장 도착. 내린 곳에서 코스도 코앞이라 곧바로 ‘응원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
27일까지 경기 용인 기흥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은 26·27일 주말 라운드 이틀 동안 구성역 출발의 셔틀 차량을 운행한다. 첫 조 티오프 1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운행을 시작하고 골프장에서 구성역으로 돌아가는 차량은 마지막 조 경기 종료 후까지 다니기 때문에 평소 현장 응원하고 싶던 선수들의 경기를 마음껏 관전할 수 있다.
구성역에는 수인분당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까지 2개 노선이 지난다. 수서에서 동탄행 GTX-A 노선을 타면 구성역까지 10분대에 도착이다. 셔틀 차량은 15인승 현대 솔라티. 20분 간격 출발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다.
대회장 내 휴식 공간도 쾌적하다. 천연 잔디광장에 조성된 갤러리 플라자에는 남녀노소 입맛 저격의 푸드트럭 5대가 부지런히 메뉴를 만들어낸다. 추로스, 회오리감자, 소고기불초밥, 소떡소떡, 네덜란드 감자튀김 등이 잘 팔린다. 클럽하우스 야외 1층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들로 구성된 별도 식음 공간도 있어 취향대로 간단한 간식이나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올 시즌 대상(MVP)을 다투는 ‘빅5’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김수지와 상금 4위 황유민, 신인상 유현조, 최근 첫 우승에 성공한 김민별, ‘사막 여우’ 임희정 등 강자들이 대부분 2라운드 컷을 통과한 가운데 치열한 3·4라운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