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 오후 서울 한 의과대학 교실 앞 교육 안내 게시대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한 고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의약학 계열을 지원한 건수가 평균 8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10건 이상 지원건수가 늘었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 건수는 총 14만7700건으로 집계됐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체능고를 제외한 전국 고등학교 수가 1795개교인 점을 고려하면 고등학교 한 곳당 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이 82.3회 이뤄진 셈이다. 한 학생당 최대 6회 수시를 지원할 수 있어 고교당 최소 13.7명이 의약학 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024학년도 수시에서 의약학 계열 평균 수시지원 건은 70.8건으로, 1년 새 16.2% 늘었다. 의대 지원자는 평균 40.3건으로, 1년 전 31.9건보다 26.3% 증가했다.
세부 전형별 지원 수도 늘었다. 전국 6개 권역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지역인재전형 지방권 고교 지원 건수는 29.2건으로, 지난해 16.5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평균 35.9건 지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권 35.4건, 대구·경북권 32.8건 등 순이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도 지난해(7.9건) 두 배 넘게 증가한 지방권 고교 평균 18.4건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과거에도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던 내신 1등급대 학생뿐 아니라 2∼3등급대 초반대 학생들 역시 의약학 계열로 초집중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