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와 삼성전자(005930) 반등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오름폭을 키우며 1%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09포인트(0.78%) 오른 2603.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5.18포인트(0.20%) 오른 2588.4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7억 원, 509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이 1484억 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또 다시 신저가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2.15% 오른 5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19만닉스’로 후퇴했지만 이후 내림폭을 줄이며 20만 원선을 회복했다.
장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0% 상승한 41만 3500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6조 8778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한 수치다.
기아(000270)(4.10%)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 현대차(005380)(1.11%) 등이 시총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3.96%), 신한지주(055550)(-2.59%) 등 금융 업종은 차익실현 여파로 하락 중이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은 이날도 130만 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47% 오른 128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KB금융, 신한지주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함에 따라 전반적인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은 출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업종이나 다른 수출 업종들도 다음 달 1일 예정된 10월 품목별 수출 모멘텀 변화를 통해 주가 회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11포인트(1.11%) 오른 735.5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543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2억 원, 22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14%), 에코프로비엠(247540)(5.96%), 에코프로(086520)(4.22%) HLB(028300)(2.4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