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자회사인 두산밥캣 실적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3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1%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395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회사는 미국 대선 전 인프라 투자 정책 불확실성 및 딜러 재고 조정에 따른 자회사 두산밥캣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3분기 1조 6115억 원의 매출과 3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총 1806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감소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는 2023년 신한울3 ·4호기 원전 주기기 (약 3조 원) 및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 (약 1조 1000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올해 4분기 수주 예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는 주요사업 추진 현황으로 2025년 상반기 체코 원전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어 폴란드, 영국, UAE, 튀르키예 등 기존 타겟 국가 대상으로 팀 코리아 차원의 수주 활동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