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태풍 '콩레이' 때문에 착륙 못했는데…결국 무릎까지 꿇은 대만 승무원

태풍 '콩레이' 여파로 회항한 항공기

승무원 무릎 꿇고 사과

무릎 꿇은 대만 승무원. 사진=스레드 hpj68999무릎 꿇은 대만 승무원. 사진=스레드 hpj68999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회항 과정에서 승무원이 승객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발 대만 타오위안행 중화항공 CI782편이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세 차례나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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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편은 당초 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타오위안 국제공항 착륙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활주로 마비로 가오슝 국제공항으로 회항해 급유 후 약 1시간 지연된 오후 4시 19분에야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했다.

문제는 착륙 지연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부 비즈니스석 승객들의 거센 항의에 한 남성 승무원이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장면이 이코노미석 승객의 휴대전화로 촬영돼 SNS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승무원을 질책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사건은 태풍 '콩레이'로 인한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태풍은 대만 상륙 후 약 5시간 동안 50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큰 피해를 입혔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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