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여행지 최선호 지역으로 꼽는 일본. 그럼 일본 사람들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민간 컨설팅업체 브랜드종합연구소(도쿄)가 전국 1000개 지자체(시구정촌)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브랜드 조사에서 홋카이도 하코다테시가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고 요미우미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20~70대 남녀 3만481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하코다테시는 58.2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점 상승했다. 응답자의 35.9%가 "매우 매력적"이라고 답했으며, 44.6%는 "다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80.5%가 함관시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특히 하코다테시는 관광 분야 2위, 식품 분야 5위를 기록하며 관광과 특산품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보 접촉도는 전년 17위에서 13위로 상승했는데, 이는 인기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오릉성 이정표'의 배경이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이즈미 준 시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이것이 고향세 납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홋카이도에서는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5위), 후라노시(10위)를 비롯해 총 10개 도시가 전국 상위 50위권에 진입했다. 도도부현별 매력도 조사에서는 홋카이도가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교토부(2위), 오키나와현(3위), 도쿄도(4위), 가나가와현(5위)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하코다테시는 대형 임대주택업체 다이토켄타쿠(도쿄)가 이달 발표한 전국 1890개 자치단체 대상 '자치단체 브랜드 랭킹 2024'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