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연시장 불균형 해소"…지역대표예술단체 키운다

올 42곳 선정…예산 30억 늘리고

신청제한도 없애 성장 적극 지원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문’ 공연 모습. 사진 제공=예경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문’ 공연 모습. 사진 제공=예경




지방 공연시장의 불균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연예술 축제 ‘대한민국은 공연중’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공연중’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지방공연이 이목을 끌고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장기적인 지방 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오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또 한번 빛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연 예정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무용공연 ‘문’의 평균 객석점유율 83% 이상이다. 세종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다미로아트컴퍼니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한 ‘리: 바운드’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작품을 걸게 됐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개발된 창작 작품을 서울 주요공연장에서 선보여 전국 유통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또 ‘2024 문화의 달’ 개최지인 전북 남원에서는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가 간이역 서도역에 대한 공간탐색의 결과를 춤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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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의 간이역 서도역 공연 모습. 사진 제공=예경‘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의 간이역 서도역 공연 모습. 사진 제공=예경


문체부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국의 등록 공연장은 모두 1362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이 무려 437곳으로, 33%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기도와 인천을 합친 수도권 공연장은 모두 670곳으로, 49%였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방 공연 시장 활성화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외 지방에서도 우수한 공연예술 단체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역 대표예술단체 지원 사업’을 올해 신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대표예술단체’ 42곳을 선발했다. 여기에는 음악 4곳, 무용 4곳, 전통예술 15곳, 연극 19곳이 포함됐다.

지역 대표예술단체 육성사업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억 원 늘린 120억 원으로 책정한 상태다. 또 올해까지는 기존 공공예술단이 없는 분야에서만 신청토록 했는데 내년부터는 이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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