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새로운 성장동력 클라우드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컴은 인공지능(AI)와 글로벌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376억 원, 영업이익이 12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107.6% 늘어났다. 한컴은 올해 1~3분기 평균 2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분기 성장률(5.4%)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컴은 “현재 AI 분야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면서도 모든 분기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컴이 2년 전부터 중점적으로 사업화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웹 기반 제품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한컴 누적 매출액의 25%를 웹 기반 제품군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기존 주력 매출군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한컴은 신성장동력인 AI의 지속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 집중 개발 중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연내 출시한다. 한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Add-ons) 형태로 연동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돕는다. 대부분의 문서 파일 포맷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컴 관계자는 “국내 AI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도 동시에 공략하며 성장동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