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노총 집회서 10명 체포…서울청 "엄정 수사할 것"

서울청 "경찰관 폭행 등 불법집회로 변질,

강한 유감 표명"…구속 영장 신청 계획

주말인 9일 저녁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행동 114차 촛불대행진' 등 야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주말인 9일 저녁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행동 114차 촛불대행진' 등 야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11.9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한 가운데 10명의 참가자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등 총 10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께 열린 1차 퇴진 총궐기에서 경찰과 바리케이드 등을 밀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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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경찰청도 “금일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되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등 혐의로 현장 검거한 불법행위자들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청은 현재 연행된 참가자 외에도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한 불법행위자들을 대상으로 전원 채증판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불법 시위를 사전 기획하고 현장 선동한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민노총 뿐만 아니라 한국노총 역시 오후 2시께 여의대로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어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후 5시부터 ‘114차 촛불대행진’이, 오후 6시부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가 열렸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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