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형 과학고 최적지' 용인시, 예비지정 공모 신청서 제출

12개 지자체와 유치 경합

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용인시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용인시




용인시는 10일 경기도 교육청에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고교를 말한다.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 이후 도내에서는 20년 만에 신규지정이 예정돼 있다. 지난 9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 계획 발표 후 용인시를 비롯해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공모를 준비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용인시를 비롯해 성남, 평택, 화성, 이천, 고양, 부천 등 12개 시가 과학고 유치 의사를 밝혔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교육청에서 진행한 ‘경기형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결과보고회에 참석해 교육청의 입장과 계획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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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과학고 유치 의사를 밝혔고 지난 3월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과 ‘용인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과학고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또한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빈번히 접촉하면서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왔다.

용인시는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토양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 발전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만큼 과학고를 통한 인재 육성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면 용인시의 인구는 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며 “시민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고, 세계 주요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인에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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