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동훈 "이재명, 트럼프처럼 재판 공개 요구해라"

"野에 여야의정 협의체 나와달라 호소"

14일 의총…"이제 특별감찰관 실천 남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선고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전히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생각해 볼 때 유죄라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무력 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비교하는 작전을 쓰고 있는데, 트럼프는 유권자의 높은 관심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한 바 있다"며 "이재명 대표 재판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으니 그 뜻을 따라드리자.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관련기사



오는 15일 선고 예정인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며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사람과 국민과 똑같이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당초에 민주당이 먼저 발언했는데, 여러 이유를 들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 건강 앞에서 정쟁을 잠시 멈추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겨울이 오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민주당을 비판하지 않겠다. 나와달라고 부탁드린다, 호소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오는 14일 개최되는 데 대해서는 "이제 실천이 남은 것"이라며 "국민께 약속드린 것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당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