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요기요, 중개수수료 12.5%서 최저 4.7%로 낮춘다

상생협의체와 단독 합의

9.7%~4.7% 4개 구간 나눠

매출 높을수록 낮은 요율 적용

하위 40%엔 수수료 일부 환급

사진 제공=요기요사진 제공=요기요




배달 앱 요기요가 11일 배달 플랫폼·입점 업체 상생협의체와 합의한 자체 상생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배달 중개 수수료를 12.5%에서 9.7%로 내리고 매출이 많은 가게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4.7%까지 낮추는 ‘차등 수수료’를 시행하는 내용이 골자다.



요기요는 총 11차례의 상생협의체 회의 결과 ‘가게배달’과 ‘요기배달’의 중개 수수료를 모두 기존의 12.5%에서 9.7%로 인하(포장 주문은 7.7%)하기로 했다. 또 주문 건수에 따라 구간을 4개로 나눠 중개 수수료 9.7%, 8.7%, 7.7%, 4.7%를 적용해 주문 건수가 많은 가게에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요기요 측은 “높은 매출을 달성한 가게의 수수료 할인을 적용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중개 수수료 인하에도 요기배달에 적용되는 배달비는 1900~29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요기요 관계자는 “상생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하고 회의에 임한 터라 사실상 마지막 회의에서 잠정 협의를 이뤘다”며 “자사의 상생안이 협의체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다른 플랫폼과 입점 업체가 합의하는지와 상관없이 상생안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또 향후 1년간 매출 하위 40%인 가게를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의 20%를 ‘사장님 포인트’로 환급하기로 했다. ‘사장님 포인트’는 요기요 앱에서 할인랭킹·요타임딜·가게쿠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영수증 하단에 수수료와 배달료 등의 항목을 투명하게 표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입점 가게의 주문 수락 후 라이더가 가게에서 음식을 받는 시점까지 라이더의 위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소상공인과 오랜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안을 자발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남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