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76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수준이자 지난 2022년 4분기(1289억 원) 이후 최고 매출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매출이 증가한 배경으로 복날 등 여름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를 꼽았다.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교촌옥수수’도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가맹점 규모는 7개국 77개다. 교촌 주문 앱 활성화를 통해 누적 회원 수는 586만명을 달성했고 메밀단편, 소스,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신사업의 성장도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하지만 99억 원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와는 달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당시 직영 전환이 완료된 일부 가맹지역본부(지사)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 7월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완료하면서 생긴 일회성 비용 7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보다도 개선된 실적이다.
교촌에프앤비은 연말 성수기에 힘 입어 올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0월 프로야구(KBO리그)의 포스트시즌이 역대급으로 흥행하는 등 가을 스포츠 행사의 성행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광고 효과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띠고 있고 해외사업 및 신사업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신메뉴 광고 효과와 확장 중인 글로벌사업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