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경쟁에서 선두주자급으로 분류되는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가 추정 분담금을 공개하며 사업성 홍보에 나섰다. 대지지분이 큰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의 분담금은 대부분 1억 원 미만으로 일부 대형 평형 조합원의 경우 최대 3억 6000만원의 환급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가 도시계획 전문업체 케이티에스엔지니어링의 의뢰로 제일감정평가법인이 시뮬레이션한 개략적 추정에 따르면 일부 평형에서는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조건에 따라 환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예를 들어 강촌마을 1단지 공급105㎡/전용84㎡ 조합원이 전용 85㎡ 34평형을 분양받으려면 약 8500만 원의 분담금이, 공급109㎡/전용84㎡ 조합원은 약 3400만 원의 분담금이 예상된다. 반면 다른 평형의 조합원들이 34평형으로 이동할 경우 분담금이 거의 없거나 일부 대형 평형의 경우 최대 3억 6000만 원까지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추정치는 용적률 360%, 일산 재건축 정비기본계획상 기준 용적률(300%) 구간별 공공기여율 적용, 평당 일반분양가 3500만 원, 공사비 평당 750만 원 등의 조건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설계 개요에 따르면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 재건축 후 기존 3166세대에서 5282세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예상 비례율은 약 144%로 최근 진행되는 정비사업장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소형 평형 없이 100%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분양 평형 선택의 폭이 넓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의 평균 대지지분은 22.6평으로,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통합재건축의 큰 난제인 균질성 측면에서도 특별법이 요구하는 통합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건축 추진 준비위 관계자는 “분양가와 공사비를 현실적 수준에서 설정했다”며 “이번 추정 자료가 분담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