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잠잠하나 싶더니… 용인·아산서 잇따라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

청라 전기차 화재 3개월 만

용인 전원주택서 전기차 화재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소

아산 아파트서도 벤츠차 화재

주민 수십 명 긴급 대피 소동

화재 현장. 사진제공=경기도 소방재난본부화재 현장. 사진제공=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 자동차 화재 사고로 사회에 퍼진 ‘전기차 포비아’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와 충남 아산시에서도 잇따라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한 전원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 구형 아이오닉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이오닉과 카니발 등 차량 2대가 전소했다. 주택 거주자들은 제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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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출동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4분께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벤츠 EQC400 4MATIC 모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 또한 국내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후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간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질식소화포 등을 활용, 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한 차례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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