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 코리아가 기아와 손잡고 국제 특송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특화모델 차량(PBV·Platform Beyond Vehicle)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의 첫 PBV인 ‘PV5’를 들여와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DHL 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기아와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DHL 코리아의 물류 환경에 특화된 PBV 모델과 충전, 소프트웨어 등 연계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에 힘 쓴다. 특히 프로젝트 수행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PBV 특화 모델 개발을 협의하고 기술 적용 방법, 테스트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중형 PBV ‘PV5’ 도입을 시작으로 대형급 PBV인 ‘PV7’까지 협업 모델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배송 차량의 전동화 전환도 추진한다. DHL 코리아는 2030년까지 물류 차량 100% 전동화 목표를 세우고, 기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DHL 코리아는 저탄소 배출 차량을 도입함으로써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업무에 최적화된 특화 모델 개발로 배송 직원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함은 물론 업무 생산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DHL 코리아에 특화된 친환경 PBV 모델 개발로 배송 직원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온실 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고객들에게는 보다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활용의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물류’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HL 코리아는 2018년 소형 전기차를 시작으로 지난 5년 동안 총 151대의 전기 배송 차량을 도입하며 전체 배송차의 30%를 전동화 운송 수단으로 대체했다. 뿐만 아니라 충전 시설, 기후 중립 건물 등 친환경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탈탄소화 계획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