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13% 급증한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상자산 투자 심리 회복과 점유율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빗썸 매출은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68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억 5000만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06억 원 순손실에서 31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빗썸의 시장 점유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빗썸은 최근 거래소 이동 지원금 이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0% 미만으로 하락했던 빗썸 점유율은 올해 3분기 40% 가까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