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에 침입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남성들은 전날 오후 4시 40분께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1층 내부를 배회하다가 ‘수상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전해진 이들은 동덕여대의 상황이 궁금해서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후 이들을 석방했다.
앞서 이달 14일 동덕여대 캠퍼스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제지한 60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계란과 페인트 등으로 더럽혀진 조동식 동덕학원 설립자 동상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이를 청소하기 위해 교내에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