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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BO, 장난감 산업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다




영화 토이스토리3에서 앤디는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햇빛마을’이라는 탁아소에 기증한다. 이 장면은 장난감의 재사용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현실은 다르다. 매년 약 240만 톤의 장난감이 폐기되고, 그중 대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자연 분해까지 500년 이상이 걸린다. 이러한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SCABO는 ‘순환 경제’라는 개념에서 영감을 받았다.

교육과 놀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대안 제시

SCABO의 핵심 제품은 XR(확장현실) 스마트 종이 장난감 키트다. 이 키트는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만들어져 폐기물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SCABO 키트는 물리적 놀이와 디지털 경험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아이들은 DIY 방식으로 장난감을 조립하며 창의력을 키운다. 이후 완성된 장난감은 AR(증강현실)을 통해 가상의 SCABO 로봇과 상호작용하거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활용된다.


SCABO는 한국 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친환경과 교육적 가치를 결합한 제품이 주목받는 지금, SCABO의 장난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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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자들의 고정된 구매 습관을 바꾸고 친환경 장난감의 가치를 알리는 것은 여전히 도전 과제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해외 우수 스타트업의 국내 법인 설립 및 한국 정착 지원 프로그램인 그랜드 챌린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에서도 AR 플랫폼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SCABO는 동남아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와 남미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들 지역은 교육 자원이 부족하고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어, SCABO는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해 재활용 가능한 자재를 조달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나아가 단순히 장난감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난감의 사용과 재활용까지 연결하는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환경적 책임과 놀이의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CABO는 놀이를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창의력과 환경적 책임을 배우는 기회로 보고 있다. 놀이와 학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친환경 장난감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SCABO가 만들어갈 더 나은 미래가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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