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의 3.3㎡(평)당 매매가격이 평균 9395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9395만원으로, 지난해 8784만원에 비해 611만원(6.9%) 뛰었다. 이는 지난 2021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강남구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7월 8936만원을 기록, 직전 최고가인 2022년 12월 8923만원을 뛰어넘더니 한 달만인 8월 9098만원을 달성해 단숨에 9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9월 9273만원, 10월 9395만원으로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에 이어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높은 곳은 서초구 8675만원, 송파구 7019만원, 용산구 6870만원, 성동구 5748만원 순이었다.
서울에서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2669만원으로, 지난해 10월 2775만원과 비교하면 서울 지역 집값 상승세에도 106만원(3.8%) 낮아졌다.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도봉구를 비교하면 강남구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무려 3.5배 많다.
이어 강북구 2801만원, 중랑구 2927만원, 구로구 3135만원, 노원구 3151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