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소기업 38.0% “중기 혁신활동 위한 정부 정책자금 확대 필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

혁신활동에 대한 인식과 실제 수행 간 격차

필요성 인식(57.2%), 실제 수행(47.6%)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57.2%)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19,2%)보다 3배로 많았다고 밝혔다.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이유는 주력제품 매출확대(33.3%), 생산성 향상(26.9%), 제품·상품 다양화(12.5%), 기존 거래처 수요 대응(9.2%), 신사업 진출(7.9%), 기술 트렌드 변화 대응(7.7%) 등이었다.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한 이유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고 판단(35.7%), 자금 및 인력조달 어려움(21.4%), 시장의 경쟁압력이 낮음(11.7%), 혁신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의 리스크(9.1%)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 미만(47.6%)이 최근 3년 내 혁신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행한 혁신 활동은 기존 상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향상(36.5%), 새로운 상품의 개발(26.8%), 특허 및 지식재산권 출원(13.9%), R&D 활동에 대한 투자 증대(10.0%), 새로운 제조설비 및 기술의 도입(6.3%),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4.7%), 혁신활동 수행 전담조직 구성(1.3%) 순으로 조사됐다.



혁신활동 수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기술개발부서 직원(36.0%)이었으며 대표자(31.0%), 기술개발부서 임원(20.2%), 사업전략·기획담당 인원(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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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활동을 수행하게 된 계기는 자사 상품의 경쟁력 약화(26.5%), 새로운 상품·서비스의 출현 증가(22.6%), 경쟁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17.6%), 자사 상품 종류의 다양성 부족(15.5%), 소비자 니즈의 빠른 변화(7.9%), 특허 및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5.0%), 제조기술의 빠른 변화 속도(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혁신활동을 수행한 기업 10개사 가운데 8개사(82.7%)는 독자적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했다. 협력한 외부 기관은 타 중소기업(39.6%), 대학·연구소(35.4%), 정부·지자체(14.6%), 대기업(10.4%) 순이었다.

혁신활동 수행 경비 조달 방법은 자체자금이 7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지자체 지원금과 융자금(12.9%),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금(8.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혁신활동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방안으로 가장 많은 답변자가 정부 정책자금 확대(38.0%)를 꼽았다. 이어 전문 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19.8%), 금융기관 대출제한 완화(10.1%), 투자자금 세액공제 확대(10.1%), 시장 및 기술 동향 등 정보제공 확대(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과반수가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중소기업의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실제 혁신활동 수행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정책자금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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