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MBK 보유한 골프존카운티, 안성 이글몬트CC 홀당 89억에 인수 [시그널]

자회사 지씨사천 통해 2400억에

27홀 자연 지형 잘 살린 수도권 골프장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인 골프존카운티가 경기도 안성 이글몬트컨트리클럽(이글몬트CC)을 홀당 89억 원에 인수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의 자회사 지씨사천은 이글몬트CC를 약 2400억 원(홀당 약 88억8900만원)에 인수했다. 이글몬트CC를 보유한 히든팰리스 주식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홀당 100억 원까지 치솟았던 골프장 매각가는 최근 70억~80억 원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럼에도 홀당 89억 원에 달한 건 수도권 골프장의 희소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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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몬트CC는 27홀로 구성된 대중제 골프장이다. 약 161만9834㎡ 규모로 모든 코스가 자연 지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수 측은 볼트온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서 20여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할 당시 11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4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880억 원을 투입했다.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54.83%, 전환우선주 3.5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골프존뉴딘홀딩스가 41.63%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10억 원이다.

MBK는 올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골프존카운티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를 향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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