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내년도 예산안 3조 7717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643억 원(1.74%)이 증가한 수치로, 생활밀착형 사업 등에 중점을 뒀다.
시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세입은 △국·도비 보조금 1조 4207억 원 △지방세 수입 8826억 원 △지방교부세 6410억 원 △조정교부금 1450억 원 등이다.
국세 감소 우려 속에서도 재산세 등 자체수입 증가 여파로 전체 예산이 소폭 증가했다.
주요 사업은 수소차 민간보급 지원·수소충전소 운영 등 수소산업 육성 152억 원, 창원문화복합타운 문화공간 조성 85억 원 등이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 71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68억 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센터 구축 16억 원 등도 편성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계속되는 국세 징수 감소로 재정 여건은 여전히 어렵지만 지출 효율화 등 강도 높은 재정 개혁을 통해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재정의 역할이 필요한 곳에는 제대로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행정력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예산안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