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최초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상용화 코앞

부산 영도 내 한국해양대·중리산 배송거점 구축

부산항 묘박지·조도방파제 등 17개 지점에 배송

선용품·낚시용품·전자제품·식음료 등 주문 가능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 배송 거점과 배달 구역. 사진제공=부산시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 배송 거점과 배달 구역. 사진제공=부산시




전국 최초로 ‘케이(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가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 드론 배송 표준안은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체계를 마련하고 시설과 장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 국토부 지침을 말한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6일 오후 2시 한국해양대 배송거점센터에서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한다.

한국해양대학교 내 배송거점센터에서 출발한 드론이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앱으로 주문한 편의점 물품을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시작으로 시는 한국해양대와 중리산 중턱(동삼동 641-2) 등 영도구 내 배송거점 2곳을 구축해 17개 지점에 물품을 배송하는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배송지역은 부산항 묘박지 11곳, 유어장 낚시터 4곳, 조도방파제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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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라온(NARAON) 앱을 통해 선용품, 전자제품, 낚시용품, 음식물, 편의점 물품 등을 주문하면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송비는 해상레저지역 3000원, 묘박지 10만 원을 기본으로 할증·할인이 적용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권역 내 배송거점 및 배송지역을 추가해 서비스 가능지역을 넓히고 여수·광양 등 국내 주요 항만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중량 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통해 품목의 다양화도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로테르담·파나마·수에즈 등 선박 통항량과 물동량이 많은 세계 해운·항만을 중심으로 배송서비스 모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의 항만 드론 배송 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됨에 따라 해양드론기술, 피앤유드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등과 함께 항만 드론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국·시비 5억9500만 원을 투입해 배송거점을 구축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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