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영국의 한 약사가 자신은 복용하지 않는다는 영양제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약사 아미나 칸은 자신이 절대 복용하지 않는 영양제와 그 이유를 밝혔다.
먼저 종합비타민이다. 칸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며 “오히려 종합비타민 복용으로 특정 영양소가 과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A와 비타민E 등 지용성 비타민은 체외로 쉽게 배출되지 않아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발·피부·손톱 건강을 동시에 해결해준다는 영양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칸은 “광고에 비해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각 부위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과 종류가 달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예컨데 손발톱 약화는 아연 결핍이 원인일 수 있지만 피부 문제는 비타민C나 콜라겐 부족의 영향일 수 있다. 탈모는 철분이나 비오틴, 호르몬 이상의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영양제는 각 영양소의 비율이 고정돼 있다. 개인에게 각각 필요한 영양소를 맞춰 충족하기 어렵다. 필요하지 않은 성분을 과잉 섭취할 위험도 있다. 칸은 “개인별 결핍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영양소만 맞춤형으로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비타민 젤리 역시 추천하지 않았다. 칸은 “비타민 젤리를 통해 편리하고 맛있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더라도 당 함량이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 젤리는 대부분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이 첨가돼 있다. 과다 섭취하면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해 체중 증가, 혈당 상승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칸은 “비타민 젤리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 일일 권장량을 초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그러면 비타민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칸은 “영양제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며 “필요 이상으로 복용하기보다는 개인 건강 상태에 맞춘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