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지난 21~23일(현지시간) 개최된 ‘2024 대한민국산업전시회(코인덱스)가 1억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부와 경기도, 중소벤처기업부, 고양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킨텍스, 메쎄이상, 코트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등 7개 기관이 주관했다.
코인덱스는 국내 기관이 주최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진출 전시회로 기획돼 인도산업전시회(India Industry Expo)와 함께 진행됐다. 280개 기업이 참가, 6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스마트테크 △스마트인프라 등 3대 산업군이 이번 전시에 참여해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K-푸드의 매력과 한국 농식품의 경쟁력을 소개했고, LG전자는 스마트테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자동차, 기아가 스마트 인프라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인도 동반 진출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실질적 성과에서 크게 주목할 만하다. 공동 주관사인 코트라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통해 인도 및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3600여개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았으며 5000건 이상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4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한 것은 물론 1억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추진 성과도 달성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 증명과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코인덱스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첫날 IR 챌린지에서는 국내 기업의 투자 유치 경쟁력을 선보였고, 이튿날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동환 고양시장 및 양국의 주요 경제인 500여 명이 참석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날에는 주인도한국문화원과 함께 K팝 콘테스트 결승전, 김치 페스티벌 등이 진행되며 6000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변경용 aT 방콕지사 지사장은 “코인덱스 참가를 통해 다른 산업분야의 품목들과 K푸드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인도에서 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