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겨울왕국' 꿈꾸는 순천만국가정원…사계절 내내 꺼지지 않는 '순환경제'

순천시, 12월~내년 2월까지 '겨울시즌'

1시간 운영 단축하고 특별한 매력 선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시너지 흥행 열기

막대한 경제 효과…수익금 100억 '훌쩍'

순천만국가정원 야경. 사진 제공=순천시순천만국가정원 야경. 사진 제공=순천시




지난해 에버랜드도 제치고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른 순천만국가정원이 올해도 역시 봄·여름·가을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제는 ‘겨울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과 AI 콘텐츠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며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번 겨울, 새로운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동절기 일몰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관람객 안전관리 등을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시간을 오후 9시에서 8시로(입장마감 7시) 한 시간 앞당기는 한편, 겨울 시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관람의 즐거움은 한층 더할 계획이다.

먼저 겨울꽃으로 가득한 겨울왕국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동선에 비올라, 크리스마스로즈, 포인세티아, 꽃양배추 등 10종의 다양한 꽃들을 식재해 겨울에도 꽃으로 가득한 정원과 환상적인 포토 스폿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카이큐브 순천만역 및 어린이동물원 입구 등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곳곳에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테라피가든에서는 나만의 과일청 만들기, 단짝티 찾기 등 겨울티(TEA)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말을 맞아 시크릿어드벤처의 랜드마크 ‘마더트리’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새롭게 연출하고 굿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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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첫눈 오는 날 국가정원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와 한파에도 정원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선착순으로 핫팩을 나누어 주는 등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오는 30일에는 오후 5시부터 6시 20분까지 ‘하늘에서도 빛나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500여 대의 드론이 정원 하늘을 별빛처럼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스페이스허브 일원에서 열리는 드론라이트쇼는 드론쇼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진행되며, 테라피 가든 팝업 부스에서 운영하는 힐링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져다준 시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이어진 경제효과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낸 수익금만 해도 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수익금을 통해 민생경제·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현안사업에도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10월 말부터 국가정원과 순천만에는 멸종위기종인 겨울 진객 흑두루미의 먹이 활동을 관찰하고 순천만습지의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부의 긴축 재정 속 저마다 살림 걱정이 우선이지만, 순천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계속적인 순환 경제로 인해 저수지 역할을 해줘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겨울정원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번 겨울 순천만국가정원을 꼭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정기휴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별도 휴장기간 없이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순천=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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