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쉬백 멤버십에서 가상자산 모카버스(MOCA)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대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가상자산을 도입하는 첫 사례다.
26일 SK플래닛은 애니모카 브랜즈 대표 웹3 플랫폼 모카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OK캐쉬백을 포함한 자사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SK플래닛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모카버스의 렐름 SDK(Realm SDK)를 도입하기로 했다. 렐름 SDK는 글로벌 계정, 신원 확인, 평판 관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계정 하나로 다양한 웹3 서비스를 이용하고, 디지털 자산을 축적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목할 점은 SK플래닛이 자사 서비스에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SK플래닛은 MOCA를 OK캐쉬백과 시럽 등 주요 서비스의 보상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SK플래닛은 애니모카 브랜즈의 540개 이상 포트폴리오사와 모카 네트워크의 80개가 이상 파트너사가 구축한 웹3 생태계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원풋볼, 마이애니메리스트 등 렐름 SDK 파트너사와 함께 약 2억 5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 서비스,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웹3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SK플래닛이 출시했던 아발란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지갑 업튼도 추후 모카버스와 연동된다. 모카버스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데, 아발란체는 아직 연동되지 않았다. 모카버스 관계자는 “내년 초 SK플래닛과의 협업 프로덕트 출시 전에 모카버스에 아발란체 연동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네스 섹 모카버스 프로젝트 리더는 “한국은 풍부한 IP와 콘텐츠 문화를 보유한 웹3 핵심 시장”이라며 “SK플래닛과 협력이 모카버스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교수 SK플래닛 CBO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혁신적 웹3 경험을 공개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MOCA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코인원 기준 MOCA는 전일 대비 2.75% 오른 11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