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 사업 공모에 신청한 밀양시·함양군 등 2곳 모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외국인 농업근로자의 주거 안정으로 농촌 인력을 확보하고자 추진한다. 전국 7곳 중 경남은 2곳이 선정돼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 밀양시와 함양군은 각각 국비 포함 24억 원을 들여 14실, 28실 규모로 기숙사를 짓고자 내년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거창군의 첫 기숙사가 최근 문을 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함양군은 자체 사업으로 폐모텔을 새단장해 베트남 남짜미현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로 활용 중이다.
도내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이미 완공된 거창군·함양군에 이어 하동군·산청군·밀양시에서 추진 중으로, 모두 5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김인수 도 농정국장은 “농촌 인력 부족을 대체할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숙소 부족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 농업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농가의 인건비 절감을 통한 경영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