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 시황] 트럼프發 충격에 반도체 '털썩'…코스피는 강보합

반도체 보조금 비판에…삼전·하닉 급락

12월 美 금리 인하 기대에 대체로 상승

금융·바이오 상승세, 자동차주도 약세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장벽 충격과 금리 인하 기대에 코스피가 27일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0포인트(0.08%) 오른 2522.2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06%) 내린 2518.82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4억 원, 22억 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8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7%), 나스닥지수(0.63%)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트럼프의 관세 언급이 '엄포'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현지 시장 반응은 무덤덤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8.99%), 포드(-2.36%) 등 자동차주와 ASML(-1.83%), AMD(-2.42%), Arm(-2.12%)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미국 증시에서 자동차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관세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 상승, 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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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막판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아직 보조금 협의를 마무리짓지 못한 특히 삼성전자(-2.06%)와 SK하이닉스(-3.22%)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기아(-1.23%), LG화학(-0.33%), 삼성SDI(-0.90%) 등도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3.96%), 신한지주(2.03%), 삼성생명(5.07%), 삼성화재(5.41%) 등 금융주가 강세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9%)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20%) 내린 691.8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9%) 오른 693.80로 장을 시작한 뒤 690대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4083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107억 원, 452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HPSP(-6.43%), 리노공업(-1.92%), 이오테크닉스(-6.72%) 등 반도체 장비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진다.삼청당제약(-1.43%), 휴젤(-1.35%), 엔켐(-1.46%) 등도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52%), 펩트론(1.38%) 등 최근 변동성이 컸던 제약주와 에코프로(1.89%), JYP Ent.(3.72%), 에스엠(3.69%) 등은 강세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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