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보너스 반토막이 웬 말이냐" 직원들 술렁이는 '스타벅스' 무슨 일?

"코로나 이후 최악의 해"

최근 15년 동안 영업 이익 8% 감소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 제공=스타벅스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 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면서 직원들의 보너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타벅스가 지난 9월 29일 마감된 회계연도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많은 직원이 전체 보너스 중 60%만 받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스타벅스의 매출이 최근 15년 동안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재택근무 여파로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 1% 미만 증가에 그쳤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이처럼 저조한 실적은 3년 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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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영향과 더불어 긴 대기 시간, 부정확한 주문 대응에 대한 고객 불만 등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미국의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불거진 불매운동 타격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별도의 문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년 12월 지급되는 스타벅스 직원들의 보너스는 개인별 성과와 회사 성과를 기준으로 균등하게 산정된다.

브라이언 니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을 되찾기 위해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스타벅스를 성장으로 되돌리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5일 기준 약 6% 상승에 그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은 약 26%에 이른다.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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