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28일 전날에 이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림에 따라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날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습설로 일반 눈보다 두세 배 더 무거워 파손이나 붕괴 사고가 우려된다”며 “29일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내려가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긴급 비상 간부회의를 열어 신고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공무원 등 가용인력과 살포기, 제설기, 굴삭기 등 제설장비를 투입하고 염화칼슘 914톤을 살포해 제설과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내에서는 금광면에 70cm, 고삼면에 65cm, 공도읍과 안성1·2·3동에 6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시는 폭설로 대덕면과 고삼면 창고형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및 농기계 이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공도읍 송원육교(금호 어울림 1단지~3단지 간 연결육교) 캐노피가 파손돼 보도를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