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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에요"…'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이등병의 편지'는 4.6%로 4위

따뜻한 가사로 공감 얻은 '걱정말아요 그대'

최전방 부대 소속 병사가 일과 후 휴식 시간에 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최전방 부대 소속 병사가 일과 후 휴식 시간에 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국방홍보원은 병사들이 군 생활에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으로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4~18일까지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전체 병사 8.6%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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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응한 육군 15사단의 장모 병장은 “군 생활이 힘든 날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날 때도 이 노래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육군7포병여단 이모 병장은 “이등병 시절 힘들었을 때, 상병 때 친했던 선임이 전역했을 때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 마음을 건드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다른 장병들도 “힘들 때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전주만 들어도 위로가 된다” 등의 말로 지친 군생활을 이 노래가 달래준다며 소감을 밝혔다.

명곡 2위는 그룹 노라조의 ‘형’(7.6%), 3위는 윤종신의 ‘오르막길’(5.6%)로 집계됐다. 형이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느껴지고(‘형’), 오르막처럼 힘든 군생활도 결국엔 넘어설 수 있다(‘오르막길’)는 게 이유였다.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가사가 큰 힘이 됐다.

군인들의 스테디라 할 수 있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는 4.6%로 4위를 차지했다.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3.6%)가 5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가 6위, 이하이의 ‘한숨’(2.6%)가 7위로 나타났다.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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