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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LG CNS, IPO로 투자 확대 부담 완화…신용 전망 상향"

고정비 부담 증가에도 영업 수익성 견조

사업 확장 위한 투자 확대 여력 충분해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올 10월 예심 신청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 CNS 사옥. 사진 제공=LG CNS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 CNS 사옥. 사진 제공=LG CNS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의 신용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LG CNS가 최근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을뿐더러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기평은 2일 보고서를 내고 LG CNS의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올려 잡았다. 신용 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건 향후 신용 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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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보고서에서 LG CNS의 재무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수주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배당금 지급과 같은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며 현금을 쌓아 온 덕에 현금성 자산이 총차입금을 상회하는 실질적인 무차입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진 한기평 연구원은 “부채 비율이 2022년말 137%에서 올 9월말 기준 98%까지 낮아졌으며 차입금의존도 역시 17%를 기록하는 등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한 사업 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LG CNS의 매출액 규모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3조 원대에 머물렀으나 2021년 4조 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5조 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는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64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빅테크들과 접점을 늘려가며 IT투자에도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배 연구원은 “클라우드 부문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업계 우위의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상반기 IPO도 호재라는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LG CNS의 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상장 후 5~6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공모 비중이나 가격 산정 수준에 따라 유입 대금 규모가 다소 달라지긴 하겠지만 IPO를 통한 추가 자본 확충은 투자 여력 제고와 재무 부담 제어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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