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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선 회복…대중 HBM 규제 속 희비 엇갈린 반도체[마감 시황]

삼전, 0% 보합…SK하닉은 3.84% 상승

금융·보험·증권 나란히 강세…4% 올라

기아, 밸류업 동참…TSR 35% 달성 목표

코스닥, 690선 회복…엔켐, 주가 20%↑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690선을 회복했다.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6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대중 제재 속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8포인트(0.72%) 상승한 2472.06에 출발했으나 갈수록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7억 원어치와 27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34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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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시장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를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 들이며 경기 방어주인 금융 업종이 관심을 받았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커진 배당 기대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감소해 경기 우려가 커졌고 일본 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 청산 우려가 또다시 확산되면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등 방어주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금융(3.60%), 증권(4.22%), 보험(4.95%) 모두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반도체 업종은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됐다. 하지만 이후 수출 통제가 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100원 (3.84%) 16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변동없이 마감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신규 수출통제 조치는 기존 대비 제재 강도가 크게 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향 HBM 매출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은 SK하이닉스는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9억 원어치와 21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홀로 232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 알테오젠(196170)은 일본계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로부터 281억 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전일 대비 7.62%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엔켐(348370)은 전환사채(CB) 발행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엔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07% 오른 17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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